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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충실함

카테고리 없음 2007. 12. 31. 22:44
예수의 동생이었던 야고보는 성격이 곧고 바른말 하기를 좋아해 "의로운 야고보" (James the Just) 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그는 야고보서에서 점차 세속화하는 교회를 향해 이렇게 경고하였습니다.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되게 하는 것이니라 (약 4:4)

그는 이 구절에서 우리가 세상과 벗된다면 이는 하나님과 결혼관계에서 부정을 저지르는 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서로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기로 결정하는 행위입니다. 만약에 내가 배우자가 아닌 다른 어떤 대상을 더 사랑한다면, 이는 육체관계 여부와 상관 없이 부정이고, 결혼을 깨트리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신부로 부르신 것은 우리가 그분을 가장 사랑하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바쁘기에 하나님은 잊고, 우리의 생활에만 집착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고, 가정을 돌보고, 친구를 만나는 가운데, 우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사실을 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의 신부로서 얼마나 그분을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마 10:37)


그분은 우리가 가족을 향한 사랑보다 그분을 더 사랑하기를 기대하시는 것이지요. 실제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식을 제사로 바치는 시험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가르치고자 했던 것은 우리의 마음이 가장 사랑해야 하는 대상은 하나님이고, 다른 어떠한 대상이라도 그분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이는 곧 제거해야 하는 우상이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자식조차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면 안될찐대, 돈이나 직업의 성공 등 다른 대상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빼앗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2007년을 보내며, 내 마음은 얼마나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했는지 되돌아봅니다. 내가 하나님보다 세상을 사랑하지는 않았나 반성해 볼 때, 하나님 앞아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새로 시작되는 한 해는 더욱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커지기 바랍니다. 그래서 더 이상 부정을 저지르는 배우자가 아닌,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준비되기 원합니다.

이 블로그를 찾는 모든 분들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더욱 커지는 한해를 맞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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