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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3 마음의 눈

마음의 눈

카테고리 없음 2008. 1. 3. 14:54
I.
아람왕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는 장수들을 모아 놓고, "여기에서 적을 매복하자"고 결정하고 나면, 적은 꼭 그곳을 피해 다녔기 때문이었죠. 그는 "우리 중에 누군가 첩자가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그의 신하들은 "첩자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가 우리의 회의 내용을 알아차리는 능력 있는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여 이기려면 엘리사를 먼저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군대를 이끌고 엘리사가 있던 도단성을 둘러쌉니다.

엘리사의 종은 아침에 일어보니 성 주변에 가득한 대군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이들이 분명히 엘리사를 죽이려 왔고, 따라서 자신도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죠. 그는 말합니다, "아아, 주인님, 이제 어떻게 합니까..."

엘리사는 답합니다. "걱정하지 마라. 우리와 함께한 군대가 저들보다 더 많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종의 눈을 뜨게 하시도록 기도합니다. 그가 기도를 마쳤을 때, 종은 눈이 열리며 산에 가득한 불말과 불병거를 봅니다. 엘리사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단지 종의 눈이 밝지 못해 그러한 사실을 몰랐을 뿐입니다 (왕하 6:8-17).

II.
야곱은 하란으로 가던 중 해가 지자 돌을 베개 삼아 베고 누웠습니다. 하지만 그는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얼마전 어머니의 지시대로 아버지를 속여 형의 축복을 받았고, 형은 그 일로 분이 풀리지 않아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너는 형처럼 이 지역 여자들이랑 결혼하지 말고 멀리 있는 우리 일족의 여자와 결혼해 오거라"하고 명령하였기에 먼 길에 나섰습니다. 그는 가진 것도 없었고, 가족도 없었고, 계획도 없었습니다. 오직 불확실한 미래만이 그 앞에 놓여 있었죠.

그는 꿈을 꿉니다. 눈 앞에는 사다리가 보이고, 사다리 위로 천사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음성이 그의 귀에 들립니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그는 깜작 놀라 꿈에서 깹니다. 그는 말합니다. "아, 여기는 하나님이 계시는 땅인데, 내가 몰랐구나." 그는 자신의 삶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창 28:1-22)

III.
글로바는 친구와 함께 예루살렘에서 걸어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며칠 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다시 나타나셨다는 여자들의 말이 사실일찌에 대해 친구와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새 옆에 한 사람이 나타나더니 말을 겁니다 "무슨 일이 있나요?" 그는 이 사람에게 나사렛 예수의 죽으심에 대해, 그리고 그분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대해 말합니다. 이 사람은 "예수가 그리스도라면 죽었다 부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소? 이는 이미 율법에 예연한 바입니다" 하고 설명해 줍니다. 그는 그의 설명을 들으며, 예수의 죽음이 단지 우연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숙명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글로바와 그의 친구는 이 사람을 붙잡고, "우리와 함께 머물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오" 하고 간청을 합니다.

결국 이들은 함께 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 사람이 떡을 떼는 손에 난 못자국을 보고, 글로바와 그의 친구는 깨닫습니다.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설명해준 이 사람은 바로 그리스도 그분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리스도가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증거합니다. (눅 24:13-35)

IV.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 어둡고 힘들다고 느끼지만, 문제는 인생이 아니라 마음의 눈이 닫힌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눈을 뜰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 옆에 계신 그리스도를 보고, 우리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을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1:18-19)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히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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