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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 경건과 내적 경건

카테고리 없음 2008. 1. 4. 17:22
사람은 하나님을 만나면 변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인들은 모두 하나님을 만나 변한 예죠. 교회를 핍박하던 사울은 교회를 위해 핍박 받는 바울로 바뀌었습니다. 흥분 잘하던 시몬은 교회의 기둥 베드로로 바뀌었습니다. 활화산 같은 성격의 우뢰의 아들은 사랑의 사도 요한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 바뀌는 것은 정상이고, 우리도 그렇게 변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적인 변화보다는 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즉, 하나님을 만나 교제함으로 내면이 바뀌는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사람들이 보는 말, 행동, 옷차림 등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지요. 특히 예수님 당시에는 이처럼 종교 행위를 겉으로 드러내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경건한지 보이기 위해 회당이나 거리에 서서 기도하였고, 가난한 자를 도울 때는 큰 소리로 자신의 행위를 알렸습니다 (마 6:1-5).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은 외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경건한지 알리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경건한 사람은 특정한 옷을 입어야 하고, 특정한 말투를 써야 하고, 특정한 표정을 지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은 그러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겉모습은 진정으로 그 사람의 경건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바울은 어떤 음식을 먹어도 되느냐고 논쟁을 벌이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롬 14:17). 바울이 아는 하나님 나라는 음식이 아니라 내면의 문제였던 것이죠. 우리도 진정한 경건을 추구한다면, "경건의 모양"이 아닌, "경건의 능력"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경건의 능력 없는 경건의 모양은 위선일 뿐이지요.

예수님이 가르치신 경건의 핵심은 "골방에 들어가 기도함"입니다 (마 6:6).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 그분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이야 말로 경건한 모습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러한 경건을 인정하지 않을찌도 모르죠. 하지만 그가 하나님 앞에서 점차 시간을 들일 수록 그의 마음이 변하고, 그의 태도가 변하고, 결국 그의 얼굴도 변하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모세의 얼굴에서 광채를 보았듯 (출 34:29), 사람들은 골방에서 기도를 한 사람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올 한해는 경건에 힘쓰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이 내 삶을 통해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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