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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을 쌓는 죄

카테고리 없음 2008. 2. 17. 13:05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고 명령하십니다 (창 1:28). 하나님은 인류의 죄악을 홍수로 심판하신 후에도 노아와 그의 자손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창 9:1). 이 명령에 따르면 인간은 온 땅에 퍼져 황무지였던 세상을 동산으로 만드는 하나님의 청지기로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죄악에 물든 인류는 하나님의 명령 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따라 살기 원했고, 하나님의 명령에 거역하고 맙니다.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은 바로 이러한 잘못을 저지른 것이지요.

창세기 11장에는 동쪽으로 여행을 하다가 시날 평지에 다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날 평지는 메소포타미아 지방으로, 훗날 메소포타문명이 꽃피는 곳입니다. 이 지역은 땅이 비옥하고 평평하며 티그리스와 유프라데스 강의 물을 농사에 쓸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이 정착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문제는 이 지역을 발견한 사람들이 이 지역이 너무 좋은 나머지, 그 지역에 정착할 생각만 하고 "땅에 충만할" 생각을 안 한 것이지요. 즉, 아무리 시날땅이 좋고 그곳에 정착하고 싶어도, 그들의 대다수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어야 하는데, 그들은 모두 시날땅에 주저 앉으려 했던 것이지요.

그들이 탑을 쌓은 이유는 그들의 자손까지도 시날땅을 떠나지 못하도록 만들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시날땅이라는 평지에 탑이 우뚝 솟으면 사방에서 이 탑을 쉽게 볼 수 있고, 탑을 중심으로 모여 살기 마련이죠. 즉, 하나님을 중심으로 삼았다면 사방으로 퍼졌을 텐데,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망각하고 자신과 자손이 모두 가장 살기 좋은 땅에서 천년 만년 잘먹고 잘살기만을 꿈꾸었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들의 언어를 흩으심으로 이들이 더 이상 한 곳에 모여살지 못하고 전세계로 퍼지도록 하셨죠. 하나님의 뜻을 어기려던 이들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만 것입 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를 삶의 가장 우선순위로 정해야 하죠. 하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자신의 편안과 행복을 삶의 중심에 놓고 삽니다. 이러한 태도는 결국 우리에게 슬픔과 좌절만을 안겨줍니다.

아무리 욕심 나는 일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멈추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바벨탑을 쌓는 죄를 피하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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