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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흐르는 강

카테고리 없음 2007. 12. 28. 14:54
성경은 하나님의 임재에서 흘러나오는 강에 대해 네 번 언급합니다.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창 2:10)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장막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시 46:4)
그가 나를 데리고 전 문에 이르시니 전의 전면이 동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서 동으로 흐르다가 전 우편 제단 남편으로 흘러 내리더라 (겔 47:1)
또 저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계 22:1)

즉, 성경은 하나님의 강으로 시작해서 하나님의 강으로 끝납니다. 그렇다면 이 강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강은 생명의 근원인 물의 흐름입니다. 대부분의 생명체는 수분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고, 특히 커다란 생명체는 더욱 물을 의존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생명의 근원인 물은 바로 영적인 생명의 근원인 성령의 상징으로 볼 수 있죠 (막 1:8, 요 3:5, 행 1:5).

하지만 물이 머물러 있으면 강일 수 없습니다. 물이 밖으로 흘러 나가야 강이지요. 성경이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흘러나가는 강을 보이는 이유는, 하나님의 임재가 한 곳에 머무를 수 없고, 계속 바깥으로 흘러가야 한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우리는 신앙이란 개인의 문제이기에, 결국 마음의 영역에서 끝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는 성경의 가르침과 전혀 다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임재는 마음에 머물지 않고, 강이 되어 세상으로 흘러나간다고 말하였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흘러나온 네 강은 실체였습니다. 계시록에 나온 보좌로부터 흘러나온 강도 미래에 실체로 드러나겠죠. 하지만 시편과 에스겔서의 강은 실체가 아닌, 환상입니다 (예루살렘에는 강이 없습니다). 즉, 역사는 강에서 시작해 강으로 끝나는데, 역사의 중간에는 강이 없는 셈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역사를 흐르는 강이 실제로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요 7:38)

그렇습니다. 역사를 흐르는 강은 바로 우리 믿는 자의 삶에서 흘러나옵니다. 우리에게서 흘러나오는 강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에서 나오는 강이고, 이 강은 세상으로 흘러나가 세상에 생명을 주는 강입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는 지극히 힘듭니다. 세상에서 신앙을 유지하고 살기도 힘든데, 세상에 생명을 주며 살기는 더욱 힘들죠. 하지만 세상에 생수를 흘러보내는 강의 역할은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임무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이죠.

내일은 세상에 생수를 흘러보내는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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