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라!

카테고리 없음 2008. 1. 24. 14:14
저는 사람들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에 나온 진리를 나누기 좋아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통해 진리를 전달하기 좋아하죠. 하지만 제가 강의할 기회는 극히 적습니다. 특히 강사가 부족한 외국 보다, 강사가 넘처나는 한국내에서는 더 적은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상황이 답답하기도 했고, 왜 나는 강사로 인정받지 못할까를 고민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강의를 할 기회가 적었던 것은 나름대로 내게 축복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길을 찾았고, 그 결과가 블로그 운영이었습니다. 작년 10월말에 세상을 바꾸는 블로그를 공개했는데, 2개월의 활동만으로 올블로그 탑 100 블로그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블로거뉴스의 베스트 블로그 기자에 뽑히기도 했죠. 앞으로도 블로그 운영을 열심히 한다면 강의를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본다면 저는 옛날 부터 새로운 형식의 사역을 하기 원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에서 썼듯, 시대가 변하면 사역의 형식도 변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었죠. 그런데 강의는 새로운 형식은 아닙니다. 제가 만약 강사로 인정받는 사람이었다면, 옛 형식에 안주하고 말았겠죠. 그러고 본다면 강사로 인정되지 않은 것은 정말 "blessing in disguise" (변장한 축복)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삶의 많은 어려움은 사실 우리를 돕는 귀중한 보배와 같습니다. 우리는 먼 미래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눈앞의 어려움을 보며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멀게 볼 때, 우리의 삶은 감사할 조건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야 말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살전 5:18). 우리는 많은 상황에서 감사하기 보다는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참으로 감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감사할 때, 우리는 어려움의 의미를 발견하고 더욱 감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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